시 한편

너라는 길

wushine 2021. 5. 8. 01:13

너라는 길

 

 

 

결국 너에게 갈 것을 왜 이리 망설였을까.
어차피 답은 너인 것을 이토록 고민했을까.

가슴에 상처가 나고 너란 세상이 떨어져 나가는 것보다,
가슴에 상처가 날 것이 두려워 너란 세상에 발걸음을 내딛지 못하는 것이 더욱 무섭지 않은가.

너를 향해 가는 길의 끝은,
너와 함께 가는 길의 시작이었다.

 

 

 

우시목

20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