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꿈을 이루고자 할 때, 몇몇은 꿈이라는 감옥 안에서 스스로를 가두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랬다.
부담스러웠고, 즐기지 못했고, 막막했고, 스스로를 수없이 의심했다.
예민해졌고, 주변사람들이 나의 눈치를 본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 아래, 나 자신을 잃어갔던 시기였다.
꿈의 우선순위를 조금 뒤로하고자 했다.
꿈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인생에 있어 우선순위를 다시 재구성하는 것이다.
회사의 업무, 퇴근 후 동료와의 저녁, 오랜 시간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의 시간, 혼자만의 여행,
그리고 가족과의 영화관람...
주변을 되돌아보고 나 자신을 들여다봤을 때, 그제야 다시 꿈이 보였다.
꿈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달라졌다.
꿈에 가까워지는 것을 조금씩 즐기는 법을 알게 된다.
꿈을 수많은 크고 작은 목표로 나누고 더 이상 꿈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 태도로 접근하자, 그전에는 하지 못했던 과정을 즐기게 되었다.
2020.10.08
약간 피곤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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