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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4

[영화] 뷰티 인사이드 후기 사랑을 주제로 다룬 영화의 경우 왠지 모르게 아껴보고 싶다. 영화 이터널선샤인, 라라랜드, 그리고 뷰티 인사이드가 그러했다. 문득 영화가 보고싶은 날이었다. 최근 직장 생활이 바빴으며 개인적인 일도 많았다. 때문에 올해는 작년에 비해 영화를 많이 관람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주말, 미루고 미루던 뷰티 인사이드를 관람했다. 낯익은 배우들이 남자 주인공 '김우진'을 연기하는 것은 색다르게 와닿았다. 몰입되는 장면도 많았으며, 마음속에 스며드는 대사도 있었다.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사랑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였지만, 감정적으로 중요한 장면에선 항상 잘생긴 외모의 '김우진'인 것은 아쉽긴 했다. 하지만 영화는 충분히 완성도가 높았다. 2015년 개봉 작품이었지만, 최근에 본 한국 영화, 특히 사랑을 주제로 한.. 2020. 8. 10.
[영화] 설국열차 후기 영화 설국열차는 꼬리칸과 머리칸의 선악을 명확하게 구분시킨다. 꼬리칸은 피지배층, 혁명을 일으켜 열차의 부조리한 계급을 뒤엎으려는 자들. 머리칸은 지배층, 부를 독점하며 꼬리칸을 착취하는 압제자들. 하지만 꼬리칸의 입장으로서 세계관을 접근 하자면 그들이 과연 '가해자'인가? 라는 의문이 든다. 1. 머리칸 그들은 명백히 수많은 돈을 들여 열차의 탑승 티켓을 구매한 정당한 탑승자들이다. 꼬리칸 사람들에게 식량과 거주지를 제공하며 몇몇에겐 앞칸으로 향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 과정에서 비인륜적인 아동노동의 착취 또한 일어난다. 꼬리칸의 피지배층이 있기에 열차의 앞칸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우월감을 느낀다. 2. 꼬리칸 애초에 열차 탑승의 권리가 없는 이들이 혁명을 주장하며 앞칸으로 향해 열차의 계급을 뒤엎.. 2020. 6. 9.
[소설] 세븐킹덤의 기사 후기 1) 얼음과 불의 노래 외전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올해를 끝으로 종영을 맞이했다. 마무리에 대한 평가가 어찌 되었든 지난 10년간 왕좌의 게임, 그리고 원작 ‘얼음과 불의 노래’는 시청자 및 독자들에게 수많은 영감을 주었다. 드라마의 후속작품 출시가 확정이 난 가운데 자연스레 주목을 받는 한 작품이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세븐킹덤의 기사’가 그 작품이다. 얼음과 불의 노래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으며 원작 보다 100여년 앞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세븐킹덤의 기사’는 떠돌이 기사 ‘덩크’와 수수께끼의 소년 ‘에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야기는 종자생활을 하며 모시던 노기사가 죽음을 맞이하며 시작된다. 덩크는 그 과정 속 기사서임을 받게된다. 이후 마상시합에 참가하기 위해 여정을 떠나.. 2019. 9. 12.
[소설] 연금술사 후기 1) 소설 연금술사 이 책을 읽기 전, 나에게 연금술이란 단지 철 혹은 납을 금으로 바꾸어내는 불가능한 행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소설 ‘연금술사’의 저자 ‘파울로 코엘료’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의 나 또한 그렇게 말한다. 그렇다면 소설 ‘연금술사’에서 말하는 연금술이란 무엇일까. 2) 자아의 신화 우주의 언어와 소통하며 ‘자아의 신화’를 찾는 것. 소설은 연금술에 대하여 그렇게 말하고 있다. 양치기의 삶을 사는 산티아고는 어느 날 꿈을 꾼다. 그리고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이후 ‘자아의 신화’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그는 평범한 양치기였지만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또한 수많은 풍경들을 마주한다. 그것들은 집시 여인과 늙은 왕, 도둑, 영국인과 낙타.. 2019.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