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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외로움 혹은 고독에 대하여

by wushine 2020. 10. 2.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바뀌어 간다.

 

결혼을 하여 부부가 되는 사람들의 숫자는 나날이 줄어간다.

동시에 1인 가구의 숫자는 나날이 늘어간다.

 

그렇게 우리가 생각하는 가족이란 보편적인 단어의 정의가 서서히 혹은 빠르게 바뀌어 간다.

 

1년동안 자취를 한 적이 있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맞이한 차가운 공기.

그 어떤 소음도 들리지 않았다.

그토록 바랬던 혼자만의 자유였지만,

그것에 대가는 외로움 혹은 고독함이란 감정이었다.

 

어떤 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혼자'라는 시간을 즐기고 마주한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1인 가구의 세상', '혼자 살아가는 세상'

 

나는 혼자 일어나는 아침이 두렵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티비를 보고,

혼자 잠에 드는 것이 무섭다. 

 

혼자 살아갈 미래를 상상하는 것.

과거의 난 그것을 동경했지만,

지금의 난 그것이 조금은 무섭다.

 

 

2020.10.2

잠이 오지 않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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