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가 되려면 웹툰 학과에 가야할까?

Q. 웹툰 작가가 꿈인데 웹툰 학과로 가야 할까요?

Q. 웹툰 혹은 그림을 전공하지 않았는데 웹툰 작가가 될 수 있을까요?

 

 

나는 웹 개발자로서 현재 5년 3개월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첫 취업을 한 이후로, 단 한순간도 휴식기를 가진 적이 없었다.

현재의 나는 한 권의 장편소설을 출간했고,

플랫폼에서 웹툰 작품을 연재하고 있다.

작가가 되기까지 나는 웹툰, 그림, 글쓰기 등을 전공하지 않았다.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작가이다.

 

많은 사람들은 목표 혹은 꿈을 갖게 되면, 그곳으로 향해 가는 길에 대해 표준화된 표본만을 떠올린다.

좋은 IT 기업에 취직을 하려면, 좋은 대학교의 컴공과를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설가가 되려면, 문예창작과로 진학을 하여 문학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수가 되려면, 실용음악과로 진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웹툰 작가가 되려면, 웹툰 학원 혹은 웹툰 학과로 진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맞다.

그것들은 널리 알려진 정답이다.

그렇다고 해서 '나' 자신에게 통하는 '정답'이란 법은 없다.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정답'과 '방법'들이 '나' 자신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는 법이다.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나는 공모전의 수상이 아닌, 당장의 출간을 원했다.

그림을 그리는 것에 소질이 없던 나는 그림작가와 협업을 통해 웹툰을 만들었다.

스스로 나서서 공모전에 참가하지도 않았고, 플랫폼에 직접 투고를 하지도 않았다.사람들이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꾸준히 업로드를 할 뿐이었다.

 

목표와 꿈이 생겼다면 그다음으로 나의 '환경'을 되돌아보자.

그리고 그 '환경'에 적합한 당신의 방법을 찾는 것이다.

 

퇴사를 하고 학교에 진학을 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도 있고,

퇴근 후 취미로 웹툰을 만드는 것이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웹툰 학원에 들어가서 잘 맞는 글/그림 파트너 작가를 만나 팀을 이룰  수도 있고,

당신이 스토리 작가 지망생이라면 콘티 공모전에 투고를 해볼 수도 있다.

참신한 작품을 발굴하고자 하는 웹툰 플랫폼 PD들의 눈에 들 수 있도록 인터넷 커뮤니티에 꾸준히 원고를 업로드하는 것도 추천한다.

 

나에게 맞는 정답을 찾자.

 

 

여우비 내리는 날에 - 우시목/이하안 - 웹툰 - 레진코믹스

그 마을에서 소설을 쓰는 법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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